랑카스비퉁에 울려 퍼진 두부장수의 음악 -랑카스 이야기-

랑카스비퉁에 울려 퍼진 두부장수의 음악
-랑카스 이야기-

글/사진: 이승은, 조영박
(가톨릭대학교 DMZ DOCS 기자단)

9월 25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상영된는 5명의 감독들이 공동 제작했다는 점에서 기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5명의 감독들은 1998년 민주화 이후 10여 년간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의 개척자 역할을 해온 제작집단 ’포럼 렌텡’을 통해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를 공동 제작했다. 이 영화는 끼옹과 이론, 두 인물을 통해 평화로운 랑카스비퉁의 풍경을 그려낸다. 이 안에서 두부장사를 하는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심심하기만 했던 랑카스비퉁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듯 했다. 영화가 끝나고, 랑카스비퉁 여행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은 감독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Q1. 다섯 분의 감독께서 한 영화를 제작하셨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떻게 함께 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A. 저희는 모두 ‘포럼 렌텡’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포럼 렌텡’은 주로 인도네시아의 지역 발전을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2년 동안 다양한 자료를 조사하고, 3개월 정도 집중하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함께 시나리오를 썼고, 푸아드 파우지와 샤이풀 안와르감독이 카메라를 맡았습니다.

Q2. 끼옹과 이론, 두 청년을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A. 독립영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자기자신을 먼저 살펴보고, 주변 사람을 담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끼옹은 안당 끌라나 감독의 동생입니다. 랑카스비퉁은 저희가 자주 다니는 공간이고요. 주변을 담아본다는 측면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감독님들께서 보시기에, 관객들이 초점을 두고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굳이 초점을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상입니다. 자막 때문에 간혹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영상을 보고 상상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에 대사가 많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Q4. 앞에서 2년 동안 조사를 했다고 하셨는데, 2년이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료 리서치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2008년부터 전반적인 자료조사를 하면서 일부 주제를 다큐멘터리로 찍었는데, 그 중 하나가 ‘랑카스 이야기’인 것입니다. ‘랑카스 이야기’는 저희가 찍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Q5. 다섯 분의 감독님들께서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영화 혹은 짧은 비디오 등을 통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가 만든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상상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Q6.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대해서 감독님들께서 느낀 점을 말씀 해주세요.
A. 독립영화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관객들에게 접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번 영화제와 같은 축제를 통해 산업의 중심에 있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알렸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감독님께서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좀 더 세계적인 영화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는 말씀을 남겨주시며 인터뷰를 마쳤다. 감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자는 영화를 볼 때 감독의 의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자만의 의도를 지니고 능등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Sumber.

Kirim komentar